나는 객관적인 사실로서, 부산은 현재까지 지스타를 훌룡하게 개최해왔고, 지스타 흥행에 큰 역활을 햇다는걸 부정하지 않는다.
부산으로 옴겨진 이후 지스타의 규모는 매회 크게 성장햇고 이는 많은 통계로 증명된다. 지스타는 분명 큰 가치가 있는 행사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지스타의 가치가 높지만, 그 무게가 게임산업 전체와 비교할 것은 전혀 되지 못한다. 지스타같은
게임행사는 국내 게임산업의 위상과 격이 높으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반이 되면 자본은 절대로 이걸 놓치지
않는다. 저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큰 돈의 흐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지스타 개최라는 사실이
게임산업의 흥망을 좌지우지할 정도라니 너무 지나친 비유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그건 진실이다. 서병수는 매우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가 새누리당이라서가 아니다. 그는 커다란 상징이 되어 버렸다. 서병수는 2013년, '인터넷 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 과
'인터넷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 를 공동 발의햇다. 이로서 그는 게임 반대의 가장 중요한 한 축이 되었다. 이것만으로도
게임산업을 위협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이걸로는 게임산업의 흥망을 좌지우지 할 수도 있다는데는 너무 지나친 과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2014년 지방선거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병수는 부산시장에 출마했다. 문제는,
상대한 후보가 오거돈 후보라는 것이다. 오거돈 후보가 누구인가? 게임업계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약속하고 게임진흥 도시를 표방한
후보이다. 또한 오거돈 후보는 서병수에게 지스타 보이콧에 대한 답변과 회신을 정치적으로 요구햇다(아직도 서병수는 이거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결과는 정치적으로 게임산업 vs 반 게임산업의 구도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병수가 부산시장으로 당선됨으로서, 반 게임시장은 승리를 거두었다. 정치적으로 이 사건을 보면 게임산업에
치명타이다. 망상에 빠져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정치인들이 정말로 청소년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나라를 걱정해서 게임산업 규제법을
내놓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인들이 그런 숭고한 뜻이 잇을 리가 있나? 정치인들이 게임산업을 규제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바로 정치인들의 생명줄인 표를 얻기 위해서이다.
이 표에 대한 분석은 이미 끝났다. 30-40대 학부모들은
강력한 여론주도층이고, 투표율이 높으며, 정치 현안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많은 학부모들은 단단한 착각 속에 산다. 우리 애는
머리도 똑똑하고 공부 조금만 하면 전교 1등은 따논 당상인데 현실은 시궁창이다. 그리고 그 학부모들은 이 문제가 게임 탓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이 우리 아이를 다 망쳐놨어. 게임할 시간에 공부 하면 서울대 갈텐데. 왜 정부는 게임 규제를 안 하지? 게임은
인생의 낭비야. 그런 쓸데없는데 시간을 보내다니. 학부모들의 생각이 대부분 그러하다. 따라서 게임 규제를 하면 할 수록, 자신에게
들어오는 표가 많아진다는 결론이다.
2014년 부산 지방선거는 그것을 실증하는 모습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게임을
탄압하는게 게임을 지지하는 것보다 더 내 표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다행하게도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오거돈과
서병수가 치열한 결전을 벌인 것이다. 오거돈은 꽤나 많은 표를 얻었고, 이는 충분한 위협이다. 그리고 30-40대 학부모들이
관심사가 오직 게임만은 아니며, 게임이 절대적인 표의 기준은 아니기 때문에, 오거돈을 지지햇던 게임 지지층이 서병수 지지측을
얼마나 더 갉아먹을지가 이제 정치적 관심사로 떠올랏다.
이 상태에서, 부산에서 이전한다면 어떻게 될가? 지스타로 인해
많은 수입을 거둔 관광계통에서 일하는 주민들은 지스타 이전으로 인한 수입의 감소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이들은 이 원인을
촉발한 원인인 서병수에 대한 반감을 가질 가능성이 농후하고 차기 선거에서 새누리당 및 서병수에 대한 표를 접을 가능성 또한
높다. 부산에 남는다면 정 반대다. 관광 산업이 유지되므로 피부로 체감하지 못한 관광 산업 종사자들의 표는 이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설명하기 쉽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관광 산업만 예로 들어 설명함.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
그냥 단순한 산수다.
게임을 금지해서 얻는 학부모 투표수 - 게임을 금지해서 잃는 20대 30대 남성 투표수 > 0
이 부등식을 증명한 것이 2014년 부산 지방선거이고
게임을 금지해서 얻는 학부모 투표수
- 게임을 금지해서 잃는 20대 30대 남성 투표수
- 지스타 이전같이 게임을 금지해서 손해보는 직업군의 투표수 ?>?<? 0
이
게 지금 현재의 상황이다. 이 부등식이 > 냐 < 냐 에 따라 정치인들의 선택은 크게 갈린다. 당신이 정치인이라고
생각해 보자.당신의 권력과 임기를 누리기 위해선 지지가 필수적이다. 당연히 최선의 표를 얻기 위한 법안을 택하는것은 당연한
이치다. 저 부등식이 > 가 된다면, 나라도, 게임 산업을 박대할 것이다. 게임 산업을 지지해서 얻는 표보다 게임 산업을
박대해서 얻는 표가 더 많고, 게임 산업을 박대해서 잃는 표가 소수라면 정치인으로서 게임산업 박대는 합리적인 결론이다.
그
럼 결론은 간단하다. 게임 산업 박대를 멈추라면? 정치인에게 보여 줘야 한다. 저게 < 가 될수 있음을. 지금까지 단 한번도
< 를 보여 준 적이 없다. < 가 될라면 게임 산업이 호구가 아니어야 한다. 게임을 박대하면 더 많은 표가 이탈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 를 보여주지 않는 한 정치인의 게임산업 박대는 계속될 것이다.
이제 그
기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니들이 게임 산업을 박대하면 < 가 된다는걸 실증할 좋은 기회 말이다! 특히 지스타는 경제효과가 비
게임분야에 걸쳐 있는, 큰 자산이다. 게임업계보고 길거리에 나와 피켓들라는 이야기도 아니고 화염병을 던지라는 것도 아니다. 다만
지스타 이전에 찬성하기만 하면 된다. 생업 때려치워야 하는 시위보다 휠신 평화적이고 효과적이고좋지 않은가? 지스타 이전이 강렬해
갈수록 부산 민심은 술렁거릴 것이고. 이는 정치인에게 그 무엇보다도 강력하고 효율적인 메시지다.정치인들이 부산을 주시하고 있다.
차라리 계약때문에 못간다면 좋은 명분을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갈 수 있는데도 남는다면 최후의 명분마저 사라질 것이다.
아
직까지 게임산업을 지지하는 국회의원은 당을 불문하고 소수다. 이는 게임업계가 아직까지 < 를 보여주지 못햇기 때문이다.
< 를 보여줘라. 그럼 대접이 달라진다. 게임업계가 호구가 아니라는 의미기 때문이다.그들이 게임업계를 두려워해야 한다. 그럼
절대 게임 산업을 박대하지 않을 것이다. 지스타를 이걸로 잃어도 좋다. 지스타가 중요하고 가치잇긴 하지만 이거보다 더 가치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송곳의 명대사를 넣겟다.
"
그 사람들에게 우리는 책상에 앉아 더햇다 뺏다 하는 종이에 박힌 숫자고, 시키는대로 하다가 새끼나 낳아 길러서 머릿수만 채우면
되는 가축이요. 뺏어도 화내지 않고, 때려도 반격하지 않으니까. 두렵지 않으니까! 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오는 거요!
살아있는 인간은 빼앗으면 화를 내고 맞으면 맞서서 싸웁니다!"
대우를 받을라면 빼앗으면 화를 내고,
맞으면 맞서서 싸워야 대우를 받는다. 이것이 진리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