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9일 목요일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이 논란이 되는 이유

 

갈라치기가 아니라 일부러 갈라치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미국 등지에서 이미 시행중인 심폐소생술 정책이다. 왜냐하면 브래지어 없이도 AED를 부착할 수 있으며. 금속 화상 문제는 문제가 안 될 거라는 연구 또한 나와있기 때문이다. ( 출처 :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666520425000220

그런데 이 연구, 2025년 3월에 발표되었다. 아직 추가 검증이 필요한 건 물론이고, 애초에 AED설계 회사들이 이 지침을 기반으로 만들지 않았다. A기기는 정상인데 B기기를 쓰면 탈 날줄 누가 알겠는가? 

그래서 연구에도 구체적으로 써 놨다 "Further research is needed to explore whether bra removal is imperative for AED pad placement and defibrillation."  브라를 제거해야 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아무튼, 이 연구를 기반으로 브래지어를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그 지침의 발표 이유는, 성추행을 우려한 남성의 여성 구조율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 출처 : Perman SM, Shelton SK, Knoepke C, et al. Public perceptions on why women receive less bystande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than men in out-of-hospital cardiac arrest. Circulation. 2019;139(8):1060-1068. doi:10.1161/circulationaha.118.037692 ) 연구를 기반으로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브래지어를 제거하느라 지연(delay)가 걸리기 때문이다. 가위나 그런 것들이 있으면 좋겟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위가 딱 맞춰 응급환자 옆에 있을 리가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미국 적십자사 지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Men may be concerned about being accused of sexual assault or inappropriate touching. Others find it impossible to remove a bra without scissors, potentially causing a delay in starting CPR or using an AED."

첫째로 서문에서 남자의 성추행 우려 뿐만 아니라 딜레이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시했다.

그렇다면 실제 가이드라인은 어떤지 보자


Red Cross Guidelines

  • Always apply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AED) pads to bare skin and in the correct position. A bra may not need to be removed if its position can be adjusted to allow proper AED pad placement. (Good practice statement)

1) 브래지어를 가능하다면 안 벗기고 할 수도 있다. (A bra may not need to be removed if its position can).

  • If a bra interferes with correct hand placement and/or chest compressions or with proper AED pad placement despite repositioning of the bra, the bra may require removal. (Good practice statement)

2) 브래지어를 벗겨야 한다면 벗겨도 된다 (the bra may require removal.)

  •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CPR) courses should consider education on defibrillation for patients wearing bras, focusing on correct pad placement and minimizing pauses in compressions.

3) CRP에 브래지어 착용 환자의 대응 방식을 교육하자

즉, 벗겨야 하면 벗겨도 된다. 적십자 지침이 만들어진 이유는 남자의 대 여성 심폐소생술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종교적 및 법적 사유로 브래지어 벗기는 게 망설여진다면 벗기지 말고 해도 된다. 그러나 벗겨도 문제 안 된다. 라는 걸 명시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미국에서는 이슬람 같이 성 관념에 까다로운 종교들이 많기 때문에 벗기는 거 자체를 망설여서 도입한 규정에 가까운 규정이다. 규정 출처는 다음과 같다 ( https://guidelines.redcross.org/guidelines-database/defibrillation/ ) 해당 html에서는 이 규정을 도입한 연구나 이런 면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규정을 그냥 Copy & Paste로 붙여서 했어도 사실 한국의 현재 분위기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다분하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지침은 이걸 자기 편한대로 편집해서 성추행 논란에 불을 붙이고 말았다.









미국 적십자 규정과는 완전히 다른 한국 규정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브래지어를 제거해도 된다는 규정은 없다. 따라서 앞으로 당신이 AED를 붙이기 위해 브래지어를 제거한다면 성추행 의도가 될 수 있다. 선한 사마리아인 법을 방패로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법의 문제점은 뒤로 미룬다 할지라도, 애초에 그건 구조 의도에 대해서 면책한다는 법이다. 추행 의도라면 면책이 안 된다. 그런데 지침을 저렇게 정했기 때문에, 당신이 브래지어를 제거한다면 추행 의도가 아님을 입증해야 할 것이다. 지침에서 하지 말라는 걸 했으면 추행이지 뭐.

2) 굳이 "가슴조직을 피하여" 라는 문구를 삽입햇다. 가슴조직을 피해서 어떻게 붙이라는 것인가? 엄밀히 따지면 AED를 붙이는 곳은  윗가슴 쪽이라 브래지어 제거 없이 부착이 가능한 것 자체는 맞다. 그런데 윗가슴 조직은 가슴이 아닌가? 혓바닥 조직인가? 애초에 논리가 앞뒤가 안 맞다.가슴조직을 피하여 맨 가슴에 붙이란. 즉 여성의 경우에는 가슴이 아닌 조직에 붙여야 하는데,AED 패드 크기가 제각각인데다 사람다 체형이 달라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가슴이 좀 크거나 패드가 좀 큰 편이라면 어깨에 붙어야 이 조항을 만족시킬수 있을 것이다.

결론은, 이 조항은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여성에게 감히 AED같은거 쓸 생각 하지도 말라. 이런 조항을 만들어 놓고 논란이 없기를 바라면 양심이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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